소비자의 권리, 국가의 권리 함께 지키는 ‘세니오르 오블리주’ 소비자운동

작성자
소비자시민모임
작성일
2015-03-30 15:05
조회
476
 
소비자의 권리, 국가의 권리 함께 지키는

‘세니오르 오블리주(Senior Oblige)’ 소비자운동 / 소시모

sr_c_23월은 뜻 깊은 날이 2번이나 있다.

첫째는 3.1절이다. 나는 대문에 태극기를 게양하였다. “3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 보 면 유관순누나를 생각합니다. 옥 속에 갇혀서도 만세 부르다 푸른 하늘 그리며 숨 이 졌대요.” 이 노래를 기억하거나 유관순이 독립운동가라는 것, 푸른 하늘이 대한민국이라는 의미를 아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초등학교 시절 유관순 영화를 보고 울분했으며 일본말을 쓰지 않으려 애를 쓰기도 했었다.
얼마 전 일본을 다녀왔다. 일본 국민이 예전에는 모두 “한국을 배우자”하면서 우호 적이며 부러워하였지만 최근에는 한국을 적대시 하고 있고, 한국식품 수입도 줄고  한국으로의 여행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일본 국민은 국익과 관련된다면 말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국민이라고 한다.
우리 국민은 일본을 폄훼하고 떠들고 다니면서도 엔화가 싸졌다고 일본으로 여행가는 사람들은 30%이상 많아졌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은 국가의 권리나 국익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더 추구하고 있다. 이기주의가 대세인 세상이 되어 베일도 없는 국가가 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현명한 자는 역사에서 배운다고 하였다. 국가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함이라면 개인이나 집단이기주의를 떠나 손해나 불편함을 참아내고 국익을 위한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있는 정부와 정치인, 언론인, 소비자(국민)가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는 세계 소비자 권리의 날(3월 15일)이다.
국가의 권리가 중요하듯이 소비자의 권리 또한 중요하다. 국제소비자기구(CI)에서는 2015 세계 소비자 권리의 날(WCRD)의 주제를 “Consumers Rights to  Healthy Food”로 정하고,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기 위해 어떤 식품을 선택할지 등에 관한 글로벌조약을 개발하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캠페
인을 전개한다.

글로벌조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일상생활에서 섭취하는 식품에서 함량이 매우 높은 지방, 소금, 설탕 줄이기
- 어린이들에게 정크푸드의 마케팅 줄이기
- 소비자가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명확한 영양표시 제공
- 학교, 병원 등의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음식의 기준 개선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소비자의 권리를 찾기 위하여 30여 년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제는 새로운 30년을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는 소시모가 되기를 바란다.
얼마 전 서울대 입학식에서 김난도 교수의 축사 내용이 생각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략) 지금 우리에게 더 필요한 말은 어느 언론인의 표현을 빌리면 ‘세니오르 오블리주(Senior Oblige)’  즉, 나이든 자의 책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젊은이들은 나이든 자들과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에 양보해야 합니다. (중략) 젊은 세대에 투자하고, 그들의 미숙함을 배려하지 않는 사회에 내일은 없습니다.”

소비자운동의 내일을 위한 나이든 자의 책무는 후진들에게 많은 부분을 양보하고 투자해야 하며 후진들이 일 할 수 있는 사회, 경제적 환경을 확보해주는 일이라 생각한다. 나 자신만의 이익보다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선함’을 가지고 개인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소시모, 소비자운동이 되기를 바란다.


소비자리포트 2015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