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사회를 지켜주는 고마운 소비자 운동, 과학자들의 보다 헌신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

작성자
소비자시민모임
작성일
2019-05-24 17:07
조회
344

안전한 사회를 지켜주는 고마운 소비자 운동, 과학자들의 보다 헌신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

 

하상도 부회장안녕하십니까? 소비자시민모임 부회장 하상도입니다.

저는 2003년부터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과 인연을 맺기 시작해 17년간 소시모의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인 ‘안전한 사회’를 지켜 나가는 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소비자 캠페인과 정부 정책건의 등의 활동을 해 오면서 서울지부 운영위원, 이사를 거쳐 올해부터 3년간 부회장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소비자단체에서 그 것도 36년 전통의 소비자단체인 소시모에서 정통 소비자운동가가 아닌 대학교수, 그 것도 이공계 과학자가 부회장이 된 건 매우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 동안 과학자들은 기술개발과 산업발전을 위해 일했지 소비자를 등한시 해 왔던게 사실입니다. 제게 부여된 이 자리는 앞으로는 과학자들도 소비자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소비자단체의 메시지라 생각합니다.

1953년 6.25한국전쟁이 끝나고 온 강토가 폐허가 돼 1960년대까지는 먹고 살기도 힘든 시기라 소비자운동 자체가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1970년대 자립경제와 고도성장을 통한 우리 경제의 대도약기를 거쳐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소비자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소시모도 바로 이 시기에 출범했습니다. 과거의 소비자 운동은 무지한 소비자들을 이끌어 주고 가난하고 힘없는 소비자들의 권익을 지켜주는 것이 주된 역할이었습니다. 또한 소비자를 속이거나 피해를 주는 파렴치한 사업자들을 고발하고 응징하는 일 뿐만 아니라 정부의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도 이끌어 냈습니다.

이제는 2019년, 국민소득 1인당 3만불 시대가 됐습니다. 소비자들의 지적, 경제적 수준이 이미 선진국에 도달했고 방송, 신문, 인터넷, SNS를 통해 스스로 정보를 수집, 분석해 구매하고 선택할 능력 있는 소비자의 시대입니다. 그러나 공급자에 비해 소비자는 여전히 약자이고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 운동은 반드시 지속돼야 합니다. 그러기에 앞으로의 소비자 운동은 과거보다 더욱 전문적이고 스마트한 운동이어야 합니다. 다양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100% 신뢰받는 프리미엄급 전문 정보를 소비자에게 반드시 제공해야 합니다. 소비자 권익, 알권리를 위한 법적 제도적 미비점도 보완해 줘야 하고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에 걸림돌이 없도록 시장 환경과 구매여건도 만들어 줘야합니다.

소시모의 명칭은 1983년 출범 당시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었습니다. 즉 다른 소비자단체들과 차별화된 ‘연구와 전문성에 기반 한 근거 중심의 소비자운동’을 지향했고 문제 제기로 사회적 충격을 일으키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결책을 제시해 변화를 이끄는 신선한 단체로 출범했습니다. 소시모는 3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초심을 잃지 않고 소비자가 주인이라는 모토를 실천해 오며, 1명의 지부대표와 11명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소비자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시모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고 매일 접하는 식품(食品)과 에너지 문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성과 강점을 살려 소시모는 지속적으로 건강한 패스트푸드, 당^나트륨 저감화 등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식품을 대하는 태도와 인식을 개선하고 일본산 방사능수산물, GMO, 유기농, 기능성식품, 식품첨가물, 미세먼지 · 플라스틱, 알레르기, 기후변화대응 식품안전, 나노식품, 동물복제, 외식산업, 푸드트럭, 배달음식, 공유주방, 기능성 및 영양성분 표시제도 등 안전한 식품을 지켜내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우리 소시모는 백대용 회장을 중심으로 두 명의 부회장, 전문가 이사회, 본부와 11개 지회 · 지부가 똘똘 뭉쳐 객관적 팩트와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젊은 스마트 소비자운동 혁명의 리더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소비자리포트 2019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