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COVID-19, 로컬푸드로 극복하자!

작성자
소비자시민모임
작성일
2020-10-28 17:10
조회
104

After COVID-19, 로컬푸드로 극복하자!


이승헌 이사로컬푸드를 통하여 작금의 사태를 극복해 보아야 한다. 무슨 뜬금없는 이야기인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이제부터 하나하나 집어보고자 한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수송 및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을 말한다.


이러한 정의 속에는 다양한 가치를 함의하고 있다. 우리가 로컬푸드를 소비하는 체계 속에는 다음의 4가지 사회적 가치가 있다. 첫째, 이동거리가 짧아 소비자에게 신선한 먹거리 공급이 가능하고, 상호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라는 신뢰의 가치가 있다. 둘째, 경작규모가 작은 중소농들에게 고정적인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가격 교섭력을 높임으로써 안정적 소득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농민의 소득안정을 주는 가치가 있다. 셋째, 부가가치가 지역 내에서 순환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속가능한 영농 실현 및 지역사회 내 신뢰가 형성되는 지역 사회의 공동체 가치가 있다. 넷째, 서울 · 수도권 등 중앙에 집적 후 지역으로 재유통하는 비효율성을 낮추고, 생산자가 주체가 되는 효율적 유통경로를 창출해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는 환경적 가치가 있다.


어렵고 심도있는 가치이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로컬”과 “푸드” 두 단어에 그 의미와 가치가 표현된다. “로컬” 바로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가치가 있다. 생산, 유통, 소비를 지역으로 묶어 줌으로써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고 줄어든 유통 경로는 화석연료 등의 소비를 줄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기여한다. “푸드”는 우리말로 식량과 식품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생산에서는 1차 산업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소비에서는 의식주의 하나로 삶의 필수 요소이다. 그래서 로컬푸드는 우리 인류에게 지역의 공동체, 삶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코로나19는 생명을 빼앗아 갔고 경제적 고통도 주는 등 엄청난 고통의 상황을 인류에게 주었다. 하지만 지구촌 환경문제와 일상전반에 반성의 시간을 주기도 하였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삶의 방식, 그 자체를 흔들어 놓았다. 지역 경제가 붕괴 직전일 정도로 어렵고, 세계 각국에서는 식량안보에 대한 위험에 대비하는 움직임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제 로컬푸드에 운동이라는 개념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작금의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로컬푸드 정책과 사업들 그리고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운동들 이 모든 내용들이 코로나 이후, 즉 After COVID-19시대를 대비하는 매우 좋은 사례이다.


금년 소비자시민모임은 농림축산식품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전국 159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별 로컬푸드 실천 노력과 확산 실적을 평가한 2020년 ‘로컬푸드 지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실시된 ‘로컬푸드 지수’는 지자체별 로컬푸드 소비체계 구축활동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지수화하여 평가함으로써 로컬푸드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지자체의 로컬푸드 확산 노력을 이끌기 위한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민과 관이 함께 지수를 개발하고 평가하여 지자체를 평가하게 되면 선의 경쟁으로 인하여 로컬푸드는 더 확산되고 발전할 것이다. 더욱 중지를 모아 발전시키고 확산시켜야 할 우리사회 또 하나의 운동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 그 과정에 우리 소비자시민모임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소비자리포트 2020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