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제품별 사용시간 다르고 가격 차이 최대 약 9.5배

작성자
소비자시민모임
작성일
2016-07-25 09:00
조회
12694
 
보청기, 제품별 사용시간 다르고 가격 차이 최대 약 9.5배

- 보청기 가격·품질 비교정보 제공 -

국내 난청치료 인구는 2008년 22만 명에서 2013년 28만 명으로 증가하였다.(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 난청인구, 휴대용 음향기기의 과도한 사용·직업적 소음노출 등으로 인한 청년 혹은 중년층의 소음성 난청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보청기는 제조사와 지원채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고, 가격부담이 큰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성능 및 품질에 관한 정보 제공이 미흡하다. 이에 소비자의 제품 구매 및 사용 요령에 대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이에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7개 브랜드 보청기 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 검사를 실시하여,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도울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보청기 7개 제품의 성능 테스트 결과, 전 제품이 표시치의 허용오차범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품질기준에는 모두 적합하였으나, 가격 차이는 약 9.5배인 것으로 나타남.

- 보청기 시험대상 7개 제품의 판매 가격은 최저 190,000원(리오네트, HB-23P)에서 최고 1,800,000원(스타키코리아, Starkey Ignite 20 Power Plus/ 포낙, Baseo Q15-SP/ 지멘스, Intuis)으로 약 9.5배 차이가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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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품질비교 대상 7개 제품의 제품 표시사항 확인 결과, 의료기기제품은 「의료기기법」에서 정한 기재사항을 제품에 표시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품에서는 해당 사항이 누락되거나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 스타키, 포낙, 오티콘, 리오네트 4개 제품은 기재사항을 준수하였으나 딜라이트 제품은 ‘제조년월일’, 대한보청기는 ‘제조번호’에 대한 표시가 누락되었고, 지멘스 제품은 제품에 표시하여야 하는 표시 사항이 모두누락되었음.

시험대상 7개 보청기 제품의 소모품인 전지에 대한 시험 결과, 전지의 수명시간은 표시치 범위 내에 있어 적합하였으나, 사용시간은 제품별로 약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남.
 - 사용시간은 최저 135.42시간(스타키, Starkey Ignite 20 Power Plus)에서 최대 413.33시간(Delight-B2)로 제품별로 전지의 수명시간이 다르게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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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가입력잡음레벨’항목은 보청기 잡음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전 제품 표시치에 대하여 +3㏈이하로 성능기준에는 적합하였고 제품별로는 측정치기준 최저 13.4㏈(딜라이트, B2)에서 최고 27.4㏈(스타키, Starkey Ignite 20 Powerplus)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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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에 대한 소비자 상담(1372) 분석결과 2015년 412건(전체 의료용구 중 9.3%)으로 나타났고 보청기 품질 및 AS에 관한 소비자 상담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음.
- 보청기는 사용자의 난청정도와 난청유형, 품질, 사양 등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게 나타남. 또한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소비자가 본인의 상태에 맞는 제품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구매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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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제언

□ 현행 보청기의 인증 시험규격은 제조자가 제시하는 제품 성능 표시치에 대한 적합유무만을 판단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판매자가 주는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소비자가 청력상태를 기준으로 제품의 사양 및 가격을 비교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청기의 성능 등과 관련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의 제공이 필요하다.

□ 보청기 제품은 브랜드별로 가격 차이가 크고, 동일 브랜드 내에서도 제품 사양에 따른 가격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일 모델이라 할지라도 판매점에 따라 할인율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 구매 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구입 시 전지 등 소모품 비용도 중요한 고려 요소 중의 하나이므로, 이와 관련된 정보인 전지사용시간 등의 정보를 보다 더 충실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 보청기는 각 개인의 청력 손실 정도 및 난청의 종류에 따라 개인별 피팅(fitting)이 필수적인 제품이다. 정확한 청력검사를 토대로 개인에게 맞는 제품의 사양 및 브랜드를 결정해야한다.

□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의 경우에도 보청기 판매자는 사후관리(소비자의 주기적인 청력검사 등) 및 무상보증기간 등의 정보를 정확히 표시해야하며 보청기 사용법 및 주의사항을 상세히 설명해야한다.